열보다 더 큰 아홉

열보다 더 큰 아홉

  • 자 :정갑영
  • 출판사 :21세기북스
  • 출판년 :2012-06-07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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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경제학’에서 ‘기업 경제학’까지

경제학의 A부터 Z까지 알기 쉽게 풀어쓴 ‘경제학 바이블’



커피 씨앗을 두 개 심는 이유는?




커피로 유명한 브라질과 에티오피아의 대단위 묘목장에서는 왜 한 모래주머니에 커피 씨앗 두 개를 심어놓았을까? 또, 사람들은 숱한 사랑 중에서도 왜 유독 첫사랑을 오랫동안 추억하며 울고 웃는 걸까?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서 알마비바 백작은 부인 로지나를 두고 왜 호시탐탐 피가로의 연인인 수잔을 탐하는 걸까?

≪열보다 더 큰 아홉≫의 저자 경제학자 정갑영은 이 모든 현상의 이면에는 경제의 법칙이 숨어 있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커피 농장의 묘목장에서 한 주머니에 씨앗을 두 개 심는 것은 서로 경쟁을 붙여 더 잘 자란 것을 종묘로 써야 좋은 커피열매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고, 첫사랑의 감정이 가장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은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과 마찬가지로 처음 사랑의 효용(만족, 행복감)이 가장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알마비바 백작처럼 남성의 바람기가 잦은 까닭은, 결혼과 성에도 시장이 있는데 전통사회의 제약 조건 아래서는 남성의 ‘외도비용’이 여성의 그것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무겁고 딱딱한 경제를 알기 쉽게 풀어주는 경제학 가이드!



저자는 우리 주위의 곳곳에 시장의 논리가 존재한다고 강조한다. 사랑과 연애, 그리고 결혼도 따지고 보면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지점에서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그것이 사랑이 됐든, 경제력이 됐든 연인을 만나는 유인은 결국 자신의 필요(수요)라는 얘기다. 이것은 시장을 움직이는 작동 원리인데, 정작 사람들은 이 시장의 원리, 즉 경제에 대해서는 우리의 삶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고답적인 것으로 여긴다. 저자의 문제의식은 여기서 출발한다. ‘경제는 어렵고, 무겁기만 한 것일까?’ 연세대 총장이기도 한 정갑영 교수는 학생들을 가르치던 경험을 토대로 경제의 원리를 설명한다.

총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있는 ≪열보다 더 큰 아홉≫은 육중한 경제학의 용어로 이야기를 풀어가지 않는다.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신변잡기를 가지고 일상의 언어로 경제의 원리를 말한다. 1장 ‘생활 경제학’은 앞서 기술한 대로 첫사랑의 경제학에서부터 해리포터와 슈퍼스타K까지 우리 생활과 밀접한 테마들로 경제의 원리를 설명한다. 2장 ‘장바구니 경제학’ 부분은 우리의 지갑과 연관된 소재들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극장 조조할인의 비밀에서부터 옷은 왜 비쌀수록 잘 팔리는지, FTA 시대를 맞아 한국산 농산물의 가격은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3장과 4장은 거시경제학의 영역이다. 3장 ‘흐름을 읽는 경제학’에서는 거시경제의 축인 통화정책과 물가가 어떤 방식으로 시장과 상호작용하는지 서술하고 있다. 흥미로운 대목은 이해인 수녀와 천양희의 시편 등으로 딱딱한 경제학을 부드럽게 유화시킨다는 점이다. 4계절 나무의 인고를 표현한 “사랑도 나무처럼”에서 경기의 4종류 순환과정을 추출하고, 사람에 대한 기대감을 품다 실망한 시적 화자가 “우린 또 사람을 기다립니다”라고 읊조리는 대목에선 ‘기대심리와 물가, 실업의 관계’를 엮어낸다.

마지막 5장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공생’을 주제로 공생 경제학에 대해 서술한다. 특히 성장과 분배, 수요와 공급의 양자 관계에서 ‘중용의 도’를 유지하는 것이 공생 경제를 위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당신의 기대가 경제를 바꾼다!



경제가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아니지만, 이미 현대 사회는 경제의 작동에 따라 움직이는 ‘시장사회’로 개편되었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 역시 재임 도중 “이미 권력은 시장으로 넘어간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경제를 모르고 사는 것은 가능하지만, 경제를 모르면서 윤택하게 사는 것은 힘들다. 저자의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날로 복잡해지고, 불확실하며, 빨리 변화하는 세상을 경제로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경제를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국민경제도 부유해진다.”

그리고 경제는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강조한다. 대형 컴퓨터가 대세인 시절에 개인용 데스크탑이 집마다 보급될 거란 상상을 하지 못했고, 그 데스크탑이 손바닥 위에 올라와 스마트 시대를 견인할 것을 예측한 사람이 많지 않았듯이, 결핍과 그 결핍을 채우고자 하는 욕망과 기대감이 경제를 밝은 방향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아무리 현실이 어려워도 내일이 밝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믿음을 갖자. 그것이 바로 내일의 경제를 바꾸는 첫걸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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